The Cost of Going Green: Meta-Efficiency and Market Dominance amid ESG Performance
(김일중, 강상목, Sustainable Futures, 2025)

연구 배경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ESG 도입 비용 부담과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연구는 KOSPI 200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활동이 비용 효율성(meta-cost efficiency)과 시장 지배력(meta-Lerner index)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연구 방법

메타-프론티어 분석을 통해 기업의 규모(대기업 vs. 중소기업)와 산업별(전자, 화학, 운송장비 등) 효율성을 측정.

패널 Tobit 회귀분석과 그랜저 인과성 검정을 활용하여 ESG 성과가 효율성과 시장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 검증.

R&D 투자와 ESG의 상호작용 효과를 분석하여 혁신이 ESG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지 확인.

주요 결과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비용 효율성은 높음

대기업은 규모 확대와 확장 전략으로 비용 비효율이 나타나지만, 중소기업은 절감 중심 전략으로 효율성이 더 높음.

대기업이 시장 지배력은 우세

메타-Lerner 지수 결과, 대기업은 가격 지배력이 크고 시장점유율도 높음.

산업별 차이 뚜렷

화학 산업은 비용 효율성이 가장 높음.

전기·전자 산업은 시장 지배력이 가장 강함.

ESG 단독 효과는 단기적으로 비용 효율성과 시장 지배력 모두 감소

ESG 도입 비용이 즉각적으로 부담으로 작용.

ESG + R&D 결합 시 장기적으로 효율성 개선

혁신 투자가 동반될 경우, ESG는 지속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높임.

정책 및 실무 시사점

중소기업 지원 필요: ESG 도입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

산업 맞춤형 전략: 화학, 전자 등 업종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 정책이 효과적.

혁신 중심의 ESG: 단순 준수형 ESG보다는 R&D 투자와 연계된 혁신형 ESG 전략이 장기적 성과를 창출.

본 연구는  “ESG는 단기적으로 비용을 높일 수 있으나, 혁신과 결합될 때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한국 기업의 ESG 전략 수립과 정책 설계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